Vaslor Vampire Story : 어느 기사의 이야기

본격 배슬로의 잉여 럭시가 올리는 감성충만 배슬로 이야기(?)

-1~4까지의 스토리는 뱀파이어의 등장에 대한 살을 붙이기 위한 스토리이며, 재미라는 목적을 위

한 이야기입니다. 현실과는 개연성이 전혀 없으며, 등장인물의 다수에게는 동의를 구하지 않았으

니 양해를 구합니다-


-어느 기사의 이야기

1. 배슬로의 등장
2. 배슬로 성
3. 왕위 찬탈 전쟁
4. 위대한 혁명
5. V_L
6. 이야기의 끝.


외전 - 진시의 비망록






1. 배슬로의 등장

나는, 뱀파이어에게 물려 죽어가고 있다.

사실 뱀파이어화가 진행되는 것이지만, 뱀파이어로 치욕스럽게 사느니 죽는 것을 택하겠다.

죽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책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우습지만, 내가 겪어왔던 삶을 남기고 싶을 따

름이다.

내 소개부터 하려니, 시간이 짧을 듯하여,

그저 뱀파이어에게 물려 죽어가는 Luxy라는 이름을 가진 기사이자 여행자일 뿐임을 기억해달라.



배슬로 왕국은, 사실상 이 넓은 세상에서 일부의 땅일 뿐이다.
세상엔 수 많은 왕국들과 대륙들이 존재하고 그 중에서도 서방의 마한일이나 북방의 수카이같은 

뛰어난 제국들에 비해 변방의 왕국이라 불릴 수도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죽어가는 이 시점에서 쓰려하는 것은,

그 자그마한 배슬로 왕국에 대한 이야기와 

나를 죽이려들어 성공하고야 마는 뱀파이어라는 족속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말로 씁쓸하기 짝이 없지만, 아마도 나는 이곳에서 죽을 것이 분명하므로, 내가 쓴 이 글이 나

중에라도 밝혀지기를 원한다.

배슬로왕국은 대륙력 120년에 dryoo라는 의술에 띄어난 영웅에 의해 세워진 국가다.

초대왕인 dryoo는 흔히들 닥터라고 불렀으며, 서민과의 친근함이 있는 왕이었다.

또한 닥터는 독특하게도, 매우 민주적인 정치노선을 택했는데, 이는 닥터가 제국에서의 탄압을 받

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어찌됐든 배슬로 왕국은, 국왕이 모든 권력을 가지고는 있으나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치를 

했으며, 이는 여타 다른 제국의 왕권중심적이고 잔악한 통치에 비할 때, 단연 돋보일만 했다.

허나 모난 돌은 정을 맞는 법. 배슬로왕국은 끊임없이 주변의 제국들로부터 압박을 받아왔다.

재정적으로,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모든 것이 부족했던 

배슬로왕국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야 만다.

그리하여 배슬로는 세워진 지 70년인 대륙력 190년에, 멸망당할 위기에 쳐하기도 한다.

허나 dryoo의 3대손인 mouseleaf의 뛰어난 정치에 의해 왕국은 구원받게 된다.

mouseleaf왕은 주변국에게 뛰어난 외교술을 구사하여 주변국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데, 

이는 mouseleaf왕 특유의 사교성이 작용했음이 분명하다고 역사가들은 전하고있다.

또한 mouseleaf왕은 전대왕들과는 다르게 여왕을 평민 중에서 뽑았는데, 그 여왕의 이름은 

beka1226으로, 흔히들 베카여왕이라 불리었다.(mouseleaf왕의 이같은 시도는 혈통을 중요시하기보

다는 능력과 인품을 중요시하는 왕의 실증주의적 성격이 반영되었다 할 수 있겠다.)

베카여왕은 농사란? 이라는 국민계몽적도서를 발간하여 민생안전을 크게 도모했으며,
그 스스로도 농사와 여러가지 노동에 특출났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후에 mouseleaf왕은 첫째인 Doodlye와 둘 째인 Hamediya를 얻게 된다.

첫째 아들인 Doodlye는 크면 클수록 머리가 비상하고 사교성이 탁월하여 왕이 다음 왕위 계승자로
내심 찍어둔 아들이었다.

반면에 둘째인 Hamediya는 어릴 때부터 영악하고 잔혹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야심이 매우 많은 

왕자였다. 허나 이러한 사유로 왕은 Hamediya를 멀리 하였다. 허나 하지말라고 말리면 도로 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 왕의 그러한 처사는 Hamediya의 왕권에 대한 욕망을 더욱 자극할 뿐이었

다.

또한 왕에게는 Catleaf라는 친동생이 있었는데, Catleaf는 순수하고 착하였으나 머리가 나쁘다는 

악평을 듣기도 했다.

어찌됐든, mouseleaf왕과 베카여왕은 왕국을 매우 잘 다스렸으며,

이리하여 배슬로왕국은 태평시대를 여는 듯 했다.






2. 배슬로 성



허나 이러한 배슬로왕국에게도 부족한 것이 하나 있었으니, 변변찮은 왕궁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배슬로왕국이 세워진 이래로, 대대로 왕들은 조그마한 탑을 왕궁으로 사용하며 그곳에서 

거처하고 있었다.(이는 닥터가 근검을 대대로 국훈으로 삼으며,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배슬로왕국은 주변의 세력으로부터,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압박을 받고있었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군사적 능력을 갖춘 성을 축조해야 한다고 mouseleaf왕은 생각했다.

허나 성을 축조하기 위해서 왕국민을 희생시킬 수는 없는 것. 그렇다고 외국의 노동자를 고용하기

에는 왕국의 재정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던 중,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청년이 왕궁에 관련한 일으로 국왕을 알현하려 한다며 찾

아왔다. 

mouseleaf왕은 흔쾌히 허락하였고, 청년은...

후에 배슬로의 운명을 크게 바꿔놓을 말을 전하였다.




다름 아닌 왕궁에 관련된 일이었는데, 

배슬로 왕국의 남동쪽에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는 석조 거성이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 성은 주변의 산세가 험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연구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거대한 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으나,

왕은 당시 왕궁에 대한 심각한 고민으로 인해 이렇다 저렇다 할 생각을 할 처지가 아니었다.

결국 왕은 이 거성을 시찰하게 되고, 이내 이 성이 방어적인 측면과 미적인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평가하였다.

그리하여 왕은 이 성을 배슬로 성이라 명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왕국을 다시 개편하리라 다짐했다


결국 왕의 뛰어난 정치와 여왕의 내조로 인해 왕궁을 무사히 옮기는 데 성공하였고,

이내 왕국은 배슬로 성을 중심으로 뻗어나갔다. 

그리하여 대륙력 210년, mouseleaf왕이 즉위한지 20년 만에 매우 왕국에서 제국으로 발전하게 되

었다.

허나 후의 역사가들이 전하듯이, 왕이 범했던 치명적인 실수는 외부의 문제에 집중하느라 내부의 

문제를 보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3. 왕위 전쟁

아까 말했다시피, 왕에게는 2명의 자식이 있었다.

지혜가 뛰어나나 패기가 부족한 Doodlye, 패기와 야심은 넘쳐흐르나 매우 잔혹한 성격이었던 

Hamediya.

Hamediya는 20여년 동안 호시탐탐 왕위를 찬탈할 기회를 노리며 자신을 따르는 수하들을

왕궁과 왕국 곳곳에 주둔시켜 두었다.

210년, 배슬로 왕국이 제국으로 바뀌는 시점. 이는 Hamediya에게 일생의 단 한번의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만약 이 시점에 왕을 암살한다면, 왕은 배슬로 왕국의 발전에 시샘을 품은 주변 제국

들에게 암살당했을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었다.

결국, Hamediya는, 독이 든 치즈로 mouseleaf왕을 암살하고야 만다.

갑작스러운 mouseleaf왕의 급사소식에 전 대륙은 충격에 휩쌓이게 된다.
평소 배슬로 왕국과 사이가 좋지 못하던 마이얀 왕국에 의해 국왕이 암살당했다는 소문이 공공연

히 퍼지기도 했다.

어찌됐든 왕이 죽었으니 왕위후계자가 왕위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이내 Doodlye는 왕의 자리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볼 Hamediya가 아니었다.

그는 혹시나 자신의 왕위를 탐낼 지 모를 왕의 동생 Catleaf를 우선 견제하기로 하고,
결국 Catleaf에게 독이 든 쥐를 보내 그를 암살하고야 만다.

또 다시 배슬로 왕국의 왕족이 살해당하자, 전 대륙은 공공연히 마이얀 왕국을 지목하였으나,
영문을 모르는 마이얀 왕국의 호동왕으로서는 억울할 따름이었다.

그러던 중, 잠시 숨을 돌리고 있던 Hamediya는 숙부 Catleaf의 암살건을 Doodlye에게 덮어씌우기

로 하고, 이내 수많은 대신들에게 뇌물을 먹여 Doodlye를 친족을 살해한 죄로 왕위에서 박탈하고
그를 사형시키는데 성공하고야 만다.(배슬로 왕국은 비교적 민주적인 국가인 점을 상기하라. 당시

의 민주주의는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었다.많은 대신들의 의견은 옳든 그르든, 국왕을 충분히 몰

아낼 수 있을 정도였다.)

결국, 정통왕위계승자가 Hamediya밖에는 남지 않은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이내 Hamediya는 스스로가 유일한 왕위계승자임을 주장하며 왕위에 오르려 하였는데,

왕국의 안위를 걱정한 jinsi13, gabber, 뛰어난 마법사이자 유능한 신하, 강력한 언변의 논객인 

진시와 위대한 건축가인 개버를 선두로 하여 왕국의 충신들이 이를 반대하자, 그들을 곧장 숙청하

려 드는 등 포악한 행태를 서슴없이 보여주었다.

이러한 국왕의 행태에 몹시 실망한 진시를 비롯한 수많은 능력있는 신하들은 Hamediya의 밑에서 

벗어나 다른 왕국으로의 망명을 가게 된다.

이리하여, 결국 왕국은 간악한 Hamediya와 몇몇 간신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왕국 내에서 들려오는 서민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는 전 대륙을 울릴 정도라 전해졌다.

이 사건은 왕위 찬탈 전쟁이라고 불리우게 되는데,

배슬로의 흑역사로 불리우는 사건이기도 했다.



4. 위대한 혁명

다른 왕국으로의 망명을 떠난 진시와 개버는, Suwon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에 잠시 머물게 되었다.

마을이 안전한가를 검사하기 위하여 주변을 돌아보던 진시는, 묵묵히 채광을 하고 있는 한 청년에

게 눈길이 머무른다. 그의 체격은 초대왕 닥터를 보는 듯 풍채가 남달랐고, 묵묵히 채광을 하는 

그의 눈에서는 한줄기 빛이 뿜어져나오는 것만 같았다.

이내 진시는 그와 대화를 하기 위해 몇번이고 그를 불렀지만, 그는 묵묵히 채광을 할 뿐이었다.

청년은 결국 채광을 끝낸 다음에야 진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이러한 끈기있는 태도에 진시는 크게 탄복하였고, 이어지는 그와의 대화에서 또 한번 놀라게 되었

다.

시골의 광부답지 않게 그는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매우 해박하게 알고 있었으며, 가슴 속에 위

대한 웅혼을 품고 있었다.

결국 진시는 개버를 비롯한 같은 처지의 신하들에게 이 청년을 소개하게 되었고, 그들은 이내
이 청년에게 충성을 다짐하였다.

이 청년이 바로 위대한 황금왕이라 불리게 될 goldseed였다.

아마, 내가 황금왕을 만나게 된 시점이 이쯤이 아닌가 싶다. 나는 본디 마한일 제국의 평민으로,

기사가 되기 위한 수련을 떠나던 중 그를 만나 그에게 충성을 다짐하였고, 나의 능력을 알아본 
goldseed는 나를 그의 검으로써 인정해주었다.

Suwon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뜻을 맺은 우리들은 이내 Vaslor Revolter - VR이라는 혁명단을 창설

하였으며, goldseed는 뛰어난 신하들의 도움을 받아 전국의 민초들을 자극하여 민란을 일으키는데 

성공하였고, 이내 황금왕이라 불리게 되며 사실상 배슬로 왕국의 정신적인 지지자가 되었다.

그는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행해지던 농민봉기를 모두 수습하여 거대한 군대를 창설하였고,
Army Of VR - AOVR이라는 이름으로 군대를 명명하고 배슬로 성을 향한 진군을 시작하였다.


반면, Hamediya와 간신들은 끊임없는 전국의 민란과 VR의 산발적인 게릴라 작전에 힘을 잃어가고 

있었고, 밤에 몰래 병사들이 탈영할 정도로 그들의 사기는 바닥까지 떨어져 있었다.

결국 대륙력 212년, 진시, 본인을 비롯한 신하들과 goldseed가 뜻을 맺은 지 2년.

마침내 Hamediya가 거처하고 있는 배슬로 성을 완벽하게 포위하고 말았다.

허나 배슬로 성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는데, 성벽이 굳건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악한 흑마법사인 Soratakanashi에 의해 마법 결계가 둘러쳐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성벽에서의 소모적인 싸움 끝에 많은 병력을 잃은 goldseed의 군대는, 그들의 시체를 다시 불러일

으켜 좀비로 만들어 그들에게 다시 전투를 하게 만드는 Soratakanashi의 간악함에 치를 떨었다.

이를 지켜보는 Hamediya는 국민들의 영혼을 대가로 고용한 흑마법사의 효율에 환호성을 질러대었

지만, 그의 웃음 속의 불안함은 그 스스로도 알 수가 없었다.

그 시각 goldseed의 막사에서는 심각한 작전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저 결계를 둘러치고 있는 간악한 마법사인 Soratakanashi를 처치하지 못한다면, 배슬로 성을 함락

시키지 못할 것은 분명하였고, 또한 사기가 떨어지고 있는 병사들 또한 감당하지 못할 것이 분명

하였다.

이에 진시는 한가지 묘책을 제시하였는데, 스스로도 뛰어난 마법사였던 그의 마력으로 일시적으로 

Soratakanashi의 결계를 걷어내면, 그 틈으로 소수의 병력이 난입하여 Soratakanashi를 빠르게 사

살하고 성문을 열어 군사들을 들인다는 계획이었다. 허나, 소수의 병력이 생존할 수 있을지는 미

지수인 작전이었다.

결국, 뛰어난 배슬로 왕국의 뛰어난 기사였던 Aspguard, L_artorius_C를 위시한 12명의 기사들, 

그리고 방랑 기사였던 내가 이 결사대를 이끌게 되었다.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 대망의 월요일. 그날따라 유독 날씨가 화창했던 걸로 기억한다. 마치 우리

의 성공을 예언하기라도 하듯이...허나, 이는 잘못된 생각임을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되

었다. 지면을 뜨겁게 달궈대던 태양은, 우리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음을...

작전은 진시가 Soratakanashi의 결계를 품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일시적으로 풀린 결계를 뚫고 난

입하는데 성공한 우리들은 재빨리 성으로 난입했다. 성 내에는 병력이 거의 없었으며, 일부 보초

들을 제외하면 그저 넓게 뚫린 길에 불과했다. 작전이 잘 풀려가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왕궁의 문 앞에 서 있는 한 존재를 본 순간. 우리들은 무언가 작전이 잘못 되었음을 깨달았다.

붉은 두 장의 날개, 대조적으로 하얀 머리카락.

Akatensi. 흔히들 적천이라고 불리던, 타락한 천사라는 것을 후에 알게 되었다.
천사는 전설 속에나 존재하는 줄 알았건만...

(후에 Hamediya가 흑요석과 지옥의 불길을 구하여, 국민들의 영혼을 담보로 그를 소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치를 떨며 그를 욕했다.)

그와의 대혈전은 차마 적을 수가 없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기사들을 처참하게 유린하였고, 죽였다.

우리는 결국 그를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Aspguard를 비롯한 8명의 기사가 사망하고 말았다.

전력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진 희망을 갖고 있었다.

이제 왕궁으로 쳐들어가 Soratakanashi와 Hamediya의 목을 따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그렇게 믿었다.

그러나, 왕궁의 내부로 난입한 순간, 아... 또 다시 작전이 잘못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왕궁의 내부에는 바닥 벽 계단 지붕할 것 없이 병력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었으며, 그들의 한가운

데, 왕좌에 앉아 유유히 와인을 마시고 있는 Hamediya와 결계를 다시 복원하느라 애를 쓰고 있는 

Soratakanashi가 눈에 들어왔다.

빌어먹을 자식들. 어떻게 우리의 작전을 알았을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쳤고,

이내 우리 안에 배신자가 있는 건...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들 중 한명이 나에게 검을 휘둘렀

다. 나를 대신하여 다른 기사가 희생한 덕분에, 나는 생존하게 되었지만, 크나큰 피해를 입고야 

말았다. 전력이 5명에서 단숨에 3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L_artorius_C. 그는 애초에 Hamediya의 신하였고, 철저하게 스파이행위를 한 것이 분명했다.

나를 죽이지 못한것에 L_artorius_C가 당황하는 사이에,
분노를 담은 다른 기사의 칼날에 그는 단순에 양단되었고 처참하게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그를 시작으로, 이내 모든 병력들이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때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우리 3명은, 사마귀에게 몰려드는 개미떼같은 병사들을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또 죽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결국 우리, 아니 이제 혼자 남은 나는 그들을 모두 해치우는 데 성공하

였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아마 신의 도움이라고밖에는....

한발. 두발. 온몸에 피칠갑을 한 채 Hamediya와 Soratakanashi에게 다가가는 발걸음은, 그들에게

는 사신의 목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나는 아무말 없이, 결계를 복원하는데 모든 마력을 쏟아넣은 Soratakanashi의 목을 향해 칼을 떨

어트렸다.

다음은.

제발, 제발 죽이지 말아줘! 그래, 나의 모든 권력을 너에게 줄게! 너를 왕으로 세워줄게!
goldseed같은 천박한 놈의 밑에 있는 것보단 낫잖아?

아직까지도 개처럼 구걸하던 그의 모습이 눈과 귀에 생생하다.

이젠 끝이다, 라고 말하며 그의 벌레같이 질긴 목숨을 끊어냈다.

결계가 사라진 틈을 타 아군의 군대가 난입하여 성을 장악하였지만, 그들이 처리해야 할 병력은 

일부 피라미들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13인의 원정대에서는 배신자인 L_artorius_C를 제외한 모두가 영예롭게 사망한 것이다...

그리하여 대륙력 212년 4월... 한창 만개하는 벛꽃을 바라보며, goldseed 국왕은 새로이 배슬로 

성의 왕좌에 앉았고, 태평성대를 이룩하기 위한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허나, 왕국의 위험은 아직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배슬로 성의 비밀을 알지 못했었다.

5. V_L

대륙력 214년. 모든것이 평화롭다. 심지어 길가에 돌아다니는 양과 소조차 행복감을 느끼는 듯 울

어대곤 하였다.

허나, 이러한 광경에 이질감을 느낀 것은 나뿐이었을까. 왠지 평화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

각을 갖게 되었다.

이런 나의 예상이 적중이라도 하듯,

제국의 곳곳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려왔다. 미이라마냥 피가 빨린 채 죽어있는 시체가 여기저기에

서 발견된다는 소문하며, 소나 양이 이유없이 마른 채로 죽어있다는 소문 등...

민간에서는 이를 두고 오래전에 멸족한 뱀파이어라는 종족의 부활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왕궁에서는 그러한 전설 속의 설화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허나 얼마지나지 않아 우리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왕궁 '안'에서, 뱀파이어가 잡힌 것이다. 우연히 밤에 볼일이 있어 goldseed의 집무실로 향하던 

나는, 주변에서 높은 고음의 비명소리를 듣고, 이내 그쪽으로 달려갔다.

도서관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달빛에 의해 생긴 도서관의 그림자에서, 한 인영이 시녀로 

보이는 소녀의 목을 물려하고 있었다. 싸이코인 것이 분명하다.

생각할 것도 없었다. 빠르게 검을 뽑아들고 그의 목을 베려는 찰나, 이 자가 소문의 뱀파이어일지

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녀의 몸을 붙들고 있던 팔만을 잘라내었다.

아니, 잘라내려 하였다. 그의 팔은 놀랍게도 나의 금강석으로 제련한 검에 잘리지 않았다.

허나 몇번의 검격을 더욱 가하자 그의 팔과 다리는 이내 뼈를 드러내게 되었다.

빈틈을 타 그의 목을 가격한 나는 그 의문의 존재를 업쳐들고 빠르게 왕궁으로 향했다.

다음날, 왕궁은 잔치라도 난 양 몹시 시끄러웠다. 밤새 소문이 퍼졌는지, 왕궁 안에서 뱀파이어가 

붙잡혔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이었다.

그 시각, 나와 그리고 진시를 비롯한 여러 신하들과 폐하께서는 왕궁에서 뱀파이어를 고문하고 있

었다.

크아아아아아악! 나를 차라리 죽여라!

놀랍게도, 그는 진정 전설 속의 뱀파이어와 행동이 완벽하게 일치했다.

햇볕을 보면 피부가 타들어갔고, 피를 마시면 상처가 회복되었다.

하지만 꽤나 정신력이 강한 녀석이었는지, 자신의 종족에 대한 비밀을 결코 말하지 않으려 했다.

허나 이는 부질 없는 짓. 이쪽에는 매우 냉정한 마법사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진시. 개버가 설

계한 고문기구를 통해 그를 고문했는데, 보고 있던 폐하께서도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자비를 두지 

않았다.

결국 그는 고문끝에 모든 정보를 털어내었는데, 그 정보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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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윽... 내 이름은 모크마이너... 광부였으나 뱀파이어에게 감염이 되고 말았지...

우리 뱀파이어 종족은 종족의 특성상 흩어져 사는 탓에

수많은 세월을 인간에게 고통을 받고 살아왔다.

그리하여 대륙력 32년, 

우리는 단합된 한 세력을 이루어 너희들이 점거하고 있는 이 성을 축조하였다.

이 배슬로 성은 본디 우리 뱀파이어 캐슬이란 말이다.. 크흐흐

허나 우리는 뱀파이어들이 서식한다는 소문을 들은 인간들에게 의해 결국 성을 빼앗기고 말았다.

허나 우리는 이 성의 지하수로에서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었지... 크흐흐

조금씩 조금씩 성을 차지하고 있는 인간들을 죽이면서...

결국 우리는 우리의 성을 결국 되찾을 수 있었고, 후에 성을 찾아오는 모든 인간들을 죽였지. 

우리 종족은 멸족의 위기에 도달한 상황이었다.

너무 오랜기간 지하수로에서 생활한 나머지, 인간들을 감염시키는 방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이고, 

또 너무 많은 개체수가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창조주가 이를 가엽게 여기셨는지, 우리를 위하여 위대한 영웅을 보내주셨다.

그 분의 본명을 알 수는 없으나, 그분은 본인을

V_L - 즉, Vampire_Lord라 부르라 명하셨다.

그 분 덕분에 우리는 다시 흡혈을 통한 감염을 할 수 있게 되었지...

허나 감염을 통한 뱀파이어는, 왠일인지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어.

아마 창조주께서 제한을 거신 모양이지. 우리는 그들을 Half-Vampire라고 부르기로 했어.

그들은, 어떻게 해도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는, 

V_L님의 오시기 전의 뱀파이어인 우리들과는 다르니...

그러던 중, V_L님은 어느날 홀연히 사라지시어 mouseleaf라는 인간의 왕을 꼬득여 이 곳을 인간들

의 수도로 삼는 데 성공하셨다... 지하수로는 우리의 터전... 그 위에 마치 밥상이라도 차려놓은 

형국이었지.... 크크큭

우리는 V_L(Vampire_Lord)의 명령에 따라 수많은 인간들을 감염시켜 왔으며,

왕국 내에 상당한 숫자의 인간들을 감염시켜 놓는데 성공했지... 크크큭

그들은 모두가 인간화가 가능하지... 아마 밤에는 뱀파이어인채로 소녀들의 피를 빨러 다니고,

낮에는 선량한 시민인척 굴며 생활하는 인간들도 아마 꽤 될거야...크큭

허나, 이 때는 V_L님의 진정한 의중을 알아차리지 못했지...

왜 하프뱀파이어들에게 인간으로의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게 하셨는지...

만약 하프뱀파이어들이, 오로지 뱀파이어의 모습으로만 생활한다면, 인간들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우리를 사냥해대겠지. 하지만, 낮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밤에는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우리를 그렇게 죽여댈 수 있을까?

엄연히 반은 '인간'인 생명체를 죽인다는 건 말이야... 상상 이상의 죄책감을 수반하겠지.

이제 인간들은 말야... 밤이면 우리의 날갯짓을 두려워 할 것이고,

낮에도 어두운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여명을 보며 안도감을 느낄 것이고,

저무르는 태양의 노을을 보며 공포를 느낄 것이야...

크크크큭... 너희들은, 이미 너무 늦어버렸어... 우리들은 마치 바이러스마냥 너희들의

몸 속을 차근차근 침범해왔단 말이야... 이미 약을 쓰기엔 늦었지...

너희들은 말이야... 주위의, 친구 가족 연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경계해야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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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마치고, 모크마이너라는 뱀파이어는 진시가 걷어올린 커튼에서 내리쬐는 태양빛으로,

재로 변해 사라지고 말았다.

이 충격적인 사실 앞에, 폐하를 비롯한 우리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당장 옆의 누군가가 뱀파이어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공포를 넘어서 의구심과 적개심까지 갖게 되

었다...

V_L은, 거창한 공격으로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다.

서서히 퍼져가는 전염병마냥... 그들의 존재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6. 이야기의 끝.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지 몇 주가 지난 시점...

더 이상 국민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한 폐하께서는 뱀파이어의 모든 정보를 공

개하시고 말았고, 왕국은 대 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왕궁 안에서도 신하들은 모든 뱀파이어들을 처단하자는 정통파와,

그들도 인간이라는 의견을 내세우는 온건파로 나뉘게 되었다.

나와 진시는 정통파에 속하게 되었는데, 나는 정통파의 수장격이었고, 진시는 나의 오른팔이었다.

신하들의 다툼에 질색을 하신 폐하께서는 집무실에 틀어박혀 나오시지를 않으셨고,

이내 왕국은 아수라장이 되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급습을 받고야 말았다.

밤에 자던 중, 뱀파이어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하찮은 뱀파이어라면, 내가 충분히 물리칠 수 있었겠지...

허나 그는, 너무나도, 압도적으로 강했다.

힘이 아니라... 그는...

어찌 되었든,

나는 결국 그의 송곳니에 나의 목을 내어줄 수 밖에 없었고...

지금 성의 지하수로에 위치한 한 어두운 방 속에 숨어서 글을 쓰고 있다...

뱀파이어들이 수시로 나를 공격해댔기 때문이다...

폐하는 잘 지내시는 걸까... 왕국은 어찌 될까...

아아... 벌써 피가 마시고 싶어진다. 이젠 나의 삶을 끊어야 할 때도 온 것 같다.

이만, 줄이겠다.

후손들에게 전하나니, 그대들의 이웃도, 가족도, 연인도... 그 누구도 믿지말라...

                                                         214. 11. 12일. Lu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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